받아쓰기/말과 문장들
황유원 시인 「너무 예쁘다」
markim
2020. 6. 8. 23:38
"사랑을 증명하는 게 참 어렵쟎아요.
만약에 신이 있다면, 진심이나 사랑 같은 높은 가치는 일부러 증명하기 어렵게 만든 것은 아닐까.
왜냐하면 귀한 것들은 눈에 잘 안보이니까.
그런 가치들은 인간의 눈에는 잘 안보이니까.
그래서 인간들은 진심이나 사랑 같은 가치들을 믿고 싶어하고 확인받고 싶어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눈에 쉽게 보이고 또 잡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라면.
사람들이 그렇게 갈망할까 싶어요."
-by 신미나 시인
코로나 19 시대,
덴마크에서는 6개월 이상 사랑하고 있는 사이라는 걸 증명해야 국경 너머 연인을 만날 수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