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세음
정병근 시인 「단호한 것들」
markim
2021. 6. 2. 18:38
"일년의 절반이 지나가는 저녁 무렵,
아쉬운 우리의 마음과는 달리 단호하게 우리 곁을 떠나는 시간의 뒷모습을 봅니다.
행여 곁을 줄세라 입술 깨물고 떠나는 사람처럼, 단호하고 얄미울 정도로 환하게 제 갈길을 가고 있지요.
그래서 다행입니다.
서로 붙들고 울지 않아도 돼서.
단호하게 떠나는 모습이 멋져서 붙들 엄두조차 나지 않아서.
올 상반기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냐고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돼서.
문 뒤에 또 다른 멋진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by 세음
♬ "Time After Time" - 원곡 Cyndi Lauper 신디 로퍼
#gt_押尾コータロー 기타_오시오 코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