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세음
윤희상 시인 「꽃」
markim
2022. 3. 14. 22:00
"근사한 표현이죠.
한시도 머무르지 못하고 흘러가는 바람이 잠깐 머물러 옷을 입었습니다.
형태가 없어 눈으로 볼 수도 손으로 잡을 수도 없는 바람이 잠시 옷을 입었습니다.
그 모습이 바로 꽃이라고 합니다.
꽃이 피는 것은
바람의 정착하고 싶은 꿈.
금방 떨어지는 것은
오래 머무를 수 없는 바람의 속성 때문인가 봅니다.
불어가는 바람이 잠깐 옷을 입어보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도 그런 존재일지 모르겠습니다."
-by 세.음.
♬ "함께 흔들리자"
#voc_카이
https://youtu.be/fwPuFhn1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