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노날

오세영 시인 「가을 빗소리」

markim 2023. 3. 16. 20:57

 

"가을비 내리는 밤이면 꽃들도 악기가 된다.

불어서
두드려서
튕겨서 혹은 비벼서
음을 내는 악기들
한 편의 교향악인가.


어느 날 내리는 가을비가 오세영 시인의 눈에는 이렇게 보였습니다.
같은 시각, 누군가의 눈엔 빗줄기가 감옥 창살로 보일 수도 있겠죠.

무엇을 볼 지 내 마음은 이미 정해놓고 보는 것 같습니다.
보는 것은 마음이 먼저.
눈보다 마음이 먼저입니다."

-by 노.날.

 
♬ "Suddenly"
- Chopin 쇼팽 「Prelude, Op. 28, No. 15 Raindrops 빗방울 전주곡」 선율  
 
#voc_이소정
 
https://youtu.be/G-3AxXNeG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