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노날

까치가 바람을 대하는 방식

markim 2023. 5. 8. 07:50

 

"그런데 그 은밀한 곳으로 아주 키 큰 나무를 고르는 새가 있습니다.
그래서 천적이 바람인 새, 그 높은 곳에 둥지를 트는 새는 까치입니다.

까치는 키 큰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짓기 때문에 둥지 입구를 아주 좁게 설계합니다.
또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향해 유선형으로 짓지요.

까치 집을 보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안다.
그래서 이런 옛말도 전해지는 거지요.

그런데 까치는 집만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짓는 게 아니라
땅을 딛고 서 있을 때도 바람에 정면으로 맞섭니다.
까치는 꼬리가 길어서 불어오는 바람을 등지고 서면 꼬리가 뒤집히거나 기울어지기 때문이죠.

이래저래 까치는 천적인 바람을 피하지 않습니다.
정면으로 마주하지요."

-by 노.날.

 

[출처= 트위터 @HwaSan_mago]

 
♬ Bob Dylan 밥 딜런 사.곡 - Blowin' In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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