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노날

누군가를 돕는 일

markim 2019. 8. 24. 20:17


사흘째 되는 날,

번번이 무는 데 왜 매번 날 구해주는 거지?
독거미는 무는 게 본능이라는 걸 모르나?

아마도 독거미가 물속에서 허우적대며 질문을 했나 봅니다.

남자가 오므린 두 손을 독거미에게 가져다 대며 대답했죠.

”그게 내가 하는 일이거든.”

남자는 이번에도 물렸을 겁니다.
그게 독거미가 하는 일이니까요.

by 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