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노날

윤동주 시인 「둘 다」

markim 2019. 12. 2. 16:47

 

"윤동주 시인이 일제 강점기인 1937년 스무 살에 지은 동시 "둘 다" 입니다.

바다와 하늘이 어느 정도로 끝없는가 하면.
돌을 맞았는데도 벙글하고, 누가 침을 뱉었는데도 잠잠할 정도입니다.

돌과 침이 간장 종지에 던져지면 티가 나지만.
바다와 하늘에 던져지면 표시도 안 나죠.

최후의 승자는
하해와 같은 포용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by 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