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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에는 순서가 많지요.
그 많은 순서 중에 꽃 필 차례처럼 설레고 기다려지는 순서가 또 어디에 있을까.

봄이 오는 길은 여러 갈래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땅 밑으로 난 길이지요.
2월 말 남도의 산비탈과 밭은 겨울에 얼어붙었던 흙이 붉은색을 띠며 부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부풀고 가라앉기를 몇 번씩 반복하면서 땅은 헐거워지고, 그 사이로 새싹을 밀어올릴 준비를 마치게 된다고 했습니다.

붉어진 흙 사이 따뜻한 햇살과 바람이 들면
봄이 오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겁니다."

-by 출.팸.

 

 

[2024. 2. 목련]

 

♬ Edvard Grieg 그리그 곡 - "Peer Gynt Suite 페르귄트 모음곡 No. 1, Op. 46 - I. Morning Mood 아침 기분"

#con_Herbert von Karajan 지휘_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orch_Berliner Philharmoniker 연주_베를린 필하모닉

 

https://youtu.be/J-1Bob1dU18?si=AmDFxnJFupOejM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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