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화 작가의 책 에는 이 '얼굴 이름'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얼굴 이름은 서로 알고 지낸 농인에게 선물을 받는 게 일반적이고.농인이 고민 끝에 지어준 이름이 있다는 건 농어 사회에 받아들여졌음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말입니다. 누군가의 얼굴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선 그 사람의 얼굴과 평소 습관을 자세히 살펴야 할 겁니다. 자주 짓는 표정과 저도 모르게 몸에 베어버린 버릇.외모에서 도드라지는 특징 같은 것들 말입니다. 내 자신의 특징을 의외로 스스로는 발견하기 힘들 때가 있지요. 누군가가 우리의 얼굴 이름을 지어준다면, 그건 어떤 손짓으로 표현이 될 수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by 당.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
"바람 부는 대로 움직일 수는 있어도,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는 돛단배처럼,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 역시 방향은 바꿀 수 없다. 그러니 돛을 내리고 노를 저어라. 이렇게 인생에 부는 바람을 순순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철학이 '스토아' 학파 입니다. 그러면서 스토아 학파가 찾아낸 행복해지는 일이 있지요. 무슨 일이 생기든지 마치 그것이 너에게 일어나기를 원했던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라.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무심해지는 것이지요."-by 노.날. ♬ Alessandro Scarlatti 스카를라티 곡- "Già il sole dal Gange 갠지스강에 해는 이미 떠오르고" from 오페라 #ten_Luciano Pavarotti 테너_루치아노 파바로티 #con_ Richard..
"헤머링맨을 보는 사람들도 아마 그럴 겁니다. 못을 박는 망치질만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것을 펴는 대장장이의 망치질, 구두수선공의 망치질을 떠올리게 되겠죠. 그 망치질에는 지름길도 없고 꼼수도 끼어들 수 없습니다. 오로지 땀과 시간을 바쳐 다듬어가는 과정만이 있을 뿐이죠. 우리를 단단하게 다듬는 망치질, 울퉁불퉁한 마음을 펴게 만드는 망치질은 무엇이었을까? 피할 수 없었던 시련이 우리 손에 쥐어진 망치가 될 때도 있었고. 때론 여행과 책이. 때론 분노가 망치질이 되었던 때도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울퉁불퉁한 삶을 망치로 성실하게 두들기다 보면. 원래부터 평평했던 자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멋진 균형이 만들어졌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https://www.borofsky.com/pastwo..
"모두가 꽃을 바라보며 걷는 계절이지만, 누군가는 떨어진 잎을 보아야 한다고. 아마도 그게 시가 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말하는 시인도 있었는데, 같은 마음으로 이생진 시인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이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구멍 난 채로 살아내느라 이번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살다 보니 여기저기 상처 난 우리. 잘 쉬었다가 또 살아내는 길에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당.밤. ♬ Jules Massenet 쥘 마스네 곡 - "Meditation 명상 from 오페라 #vn_Rusanda Panfili 아비올린_루산다 판필리 #pf_Donka ..
"다른 별에는 없지만 지구에만 있는 것. 바로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기지요. 생명을 키우기에 딱 좋은 온도. 섭씨 20도의 온기를 마음껏 누리는 요즘이 되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 "Ac-Cent-Tchu-Ate The Positive" #voc_Bing Crosby 노래_빙 크로스비 #voc_The Andrews Sisters 노래_앤드류 시스터즈 https://youtu.be/5Qk9o_ZeR7s?si=bnADp86i9XL7ued1
"우리가 가만히 앉아있는 순간에도 이렇게 우리 몸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이 매일 80 그램씩 사라지고 다시 메워진다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완전히 같을 순 없겠죠. 노쇠한 세포를 버리고 새로운 세포로 그 자리를 채우는 우리의 몸처럼, 마음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마음의 낡은 부분과 시든 부분을 이파리처럼 떼어버리고. 거기에 새로운 마음이 봄처럼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by 당.밤. https://wis-wander.weizmann.ac.il/life-sciences/cell-replacement-numbers Cell Replacement by the Numbers - Weizmann Wonder Wander - News, Features and Discoveries Mappi..
"신경 과학자들의 이론 중 하나입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경험이 신경계를 다듬어서 아인슈타인이 만들어진 거라면, 인생에는 덧셈만 있는 거겠죠. 인생이 덧셈뿐이라면, 아 불행했던 시간들도 맛있는 인생을 위한 레시피였구나 이렇게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괜히 욕심부려서 곱하기를 하다가 잘못해서 0을 곱해버리면 그런 낭패도 없으니까. 그러니까 우린 그냥 마음 편하게 내 인생은 덧셈뿐이다 생각하고 인생의 많은 일들을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by 노.날. ♬ Camille Saint-Saëns 생상스 곡 - "Danse Macabre 죽음의 무도, Op. 40, R.171" #con_Kent Nagano 지휘_켄트 나가노 #orch_Orchestre symphonique de M..
"바로 이 지점에서 소설은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누구나 아름답게 살다 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떠난 자리에는 어떤 꽃이 피었을까? 읽다 보면 질문하게 됩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있을까? 그게 가능할까? 거기 또 하나의 질문을 보태봅니다. 한 사람에게라도 나는, 제대로 좋은 사람일까? 봄은 여기저기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어서, 곁에 머물고 있는 좋은 사람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니 나도 좀 더 다정해야겠다 싶어지는 계절이고요. 어떤 봄을 보내고 계신가요?" -by 당.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824218 로렘 입숨의 책 | 구병모 - 교보문고 로렘 입숨의 책 | 거대한 스케일, 세밀한 스케치 오직 구병모만이 구현 가..
"휴대폰에 가득한 전화번호를 들여다봤습니다. 다행히 언제든 편하게 연락해도 좋은 몇몇 얼굴이 떠오르네요. 그 사람들이 있어서 힘든 날도 잘 버틸 수 있었구나 싶습니다. 봄날 꽃그늘과 여름으로 가는 연둣빛 그늘 아래에서 그 사람들과 함께 악의 없는 잡담을 나누는 꿈을 꾸어봅니다." -by 세.음. ♬ 玉城千春 ちはる たましろ 치하루 타마시로 사, 곡 - "未来へ(みらいへ)미래로" #voc_Kiroroキロロ 키로로 https://youtu.be/aYARY5emnaQ?si=G1v582JwGOI7TohC "夢は いつも 空高くあるから 꿈이란건 언제나 하늘 높이 있기에 届かなくて怖いね 닿지 않아서 두렵네 だけど追い続けるの 그래도 계속 쫓아가는 거야 自分のストーリーだからこそ 나 자신의 스토리이니까 諦めたくない 포기하..
"잡아준 파리는 마다하고 직접 사냥에 나서는 도마뱀을 보며 줄리언 제인스는 생각했답니다. 나답게 사는 것. 나다운 삶.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사는 삶. 제인스가 도마뱀을 보고 생각했다는 의미 있는 삶, 좋은 삶입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우리의 노력은 오늘, 나답게 사는 모습에 몰입하는 나. 여기에 멈춰 있어야겠죠. 내 안의 도마뱀이 밖으로 나오는 시간. 바쁘고 할 일 많아 보이는 하루에도, 그런 시간을 꼭 만들어주자 생각해 봅니다." -by 노.날. ♬ Hans May 한스 메이 곡 - "Ein Lied geht um die Welt 세상에 울려퍼지는 노래" #ten_ Friedrich "Fritz" Karl Otto Wunderlich 테너_프리츠 분덜리히 https://youtu.be/Oh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