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모두가 꽃을 바라보며 걷는 계절이지만, 누군가는 떨어진 잎을 보아야 한다고.
아마도 그게 시가 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말하는 시인도 있었는데, 같은 마음으로 이생진 시인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이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구멍 난 채로 살아내느라 이번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살다 보니 여기저기 상처 난 우리.

잘 쉬었다가
또 살아내는 길에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당.밤.

 

 

♬ Jules Massenet 쥘 마스네 곡  - "Meditation 명상 from 오페라 <Thaïs 타이스>

#vn_Rusanda Panfili 아비올린_루산다 판필리 
#pf_Donka Angatscheva 피아노_돈카 앙가츠셰바

 

https://youtu.be/7QtGOWemQhY?si=A9OxXymO-yJwMlgM

 

'받아쓰기 > 당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어나는 날  (0) 2024.04.28
얼굴 이름  (0) 2024.04.28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얼마나 다를까  (0) 2024.04.13
한 사람에게라도 나는 제대로 좋은 사람일까  (0) 2024.04.09
문득 전화해도 되는 그런  (0) 2024.04.08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