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험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인 영업 사원과 교사,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해도 결과가 비슷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월등히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티벳의 선승 禪僧 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남의 표정을 읽을 때 자기 자신의 감정 상태를 투사해서 보지만. 티벳의 선승들을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본인의 마음이 고요했기 때문에 타인이 어떤 상태인지 더 잘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마음을 읽기 위해선 나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출렁이는 물결 위에는 물 그림자가 지지 않는 법. 누군가를 비추고 싶다면, 잔잔한 호수 같은 마음을 지녀야 할 겁니다." -by 당.밤. ♬ Amilcare Ponchielli 아밀카레 폰키엘리 곡 - ..
"회사에 대해서는 기본값을 바꿔서 힘든 게 당연하다 생각하라는 거지요. 그러다 좋은 일이 있으면 다행이고 기쁜 거고요. 인용된 헤세의 말은 알게 합니다. 결국 사람이라는 것. 악의 없이 잡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 생각보다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더 소중히 해야겠지요. 고마운 사람 잘 챙기는 하루를 보내셨길 바랍니다." -by 당.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47695775 픽스 유 - 예스24 『그래도, 사랑』 의 작가 정현주와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윤대현이 KBS 라디오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의 ‘해열제’ 코너를 통해 나눈 이야기를 모았다. 20년 차 라디오 작가인 정 www.yes24.com ♬ Freddie Mercury 프레디 머..
"그런데 최근 뉴욕 타임즈에서는 이에 대항하는 신조어 하나를 소개했습니다. 프로이덴프로이데 Freudenfreude. 남의 성공과 행복이 나에게도 기쁨이 되는 것을 일컫는 말이죠. 친구의 합격 소식, 동료의 승진 소식에 거리낌 없이 함께 즐거워 해주는 것. 이렇게 긍정적인 감정에 대한 공감은 행운을 거머쥔 타인이 아닌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도 좋다고 합니다. 시기질투의 감정을 소모하지 않음으로써 나의 회복력이 좋아지고,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샤덴프로이데와 프로이덴프로이데. 이 중에서 우리는 오늘, 어느 쪽에 더욱 가까웠을까요. 남의 기쁨에 진심으로 공감할 때 찾아오는 마음의 평안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by 당.밤. https://www.nytimes.com/2022/11/25/..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 가면 달에 가려고 아폴로 1호에 탑승했다가 산화한 우주인 세 사람을 기리는 기념물이 있습니다. 거기 적힌 말입니다. 이에 대해 의 저자 한동일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 문장을 떠올릴 때마다 저는 고난을 넘어 별을 향해 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고난을 통과해야만 별에 이르는 것이라는 해석을 덧붙이곤 합니다." 통과하고 있는 모두를 응원합니다." -by 당.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162067 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 예스24 100쇄를 돌파한 『라틴어 수업』 한동일 신작 꿈꾸는 자들의 영혼에 각인될 라틴어 인생 문장“Ad Astra Per Aspera 고난을 넘어 별을 향해” 한국인에게는 낯선 언어였던 『라틴..
"2007년도 작품, 영화 의 대사입니다. 주인공은 루벤 Ruben 과 마리 Marie. 이야기가 시작될 때 루벤은 앞을 보지 못하는 귀족 소년입니다. 마리는 책 읽어주는 사람으로 고용됐는데 루벤이 목소리에 반해서 질문합니다.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인가요? 마리는 상처투성이 얼굴을 가졌지만 거짓말을 합니다. 네. 나는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사랑이 시작됐고 루벤이 시력 회복 수술을 받습니다. 마리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였는데 눈을 떠보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상처로 가득해 못난 얼굴을 들킬까 봐 도망쳐버렸죠. 온 세상을 다 뒤져서 마침내 마리아를 찾아냈을 때, 루벤이 했던 말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당신 얼굴이 아니라 그냥 당신이니까 피하지 말아요. 그냥 당신이니까. 그 말을 품고, 믿고, 사랑하고, 살아..
"누군가는 이내 적응하고 대수롭지 않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내내 거슬려 하다가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비슷한 경우가 또 있을 겁니다. 내게는 보이는 불편이고 느껴지는 혼란이지만, 사실은 그저 내 안의 복잡일 뿐. 바깥 현실과는 무관하고, 내 안에 있었다는 것을 안다고 해서 마음이 편안해지지는 않겠지만. 원망을 거두거나 생각을 정리할 수는 있겠죠. 그래도 남는 불편이 있다면. 라이너 쿤체 Reiner Kunze의 짧은 시 를 전합니다. 들어오셔요 벗어놓으셔요 당신의 슬픔을 여기서는 침묵하셔도 좋습니다 -by 당.밤. https://markynkim.tistory.com/814
"이 학교 최초의 외국인 교감 (당시 교두 敎頭) 이었던 그는 학생들과 작별하면서 인생의 이정표로 삼을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Boys Be Ambitious,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문장이 가장 많이 알려졌지만, 일부 책에 따르면 이 뒤에 이어지는 말들이 있었다고 하지요.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돈을 위해서도 말고, 이기적인 성취를 위해서도 말고, 사람들이 명성이라 부르는 것을 위해서도 말고. 단지 인간이 갖춰야 할 모든 걸 얻기 위해서. 이 말을 거울 삼아서 마음을 살핍니다. '인간이 갖춰야 할 모든 것' 이라는 말에 따옴표를 쳐둡니다." -by 당.밤. https://www.hitsujigaoka.jp/facility/clark_square/ クラーク博士像 Boys be..
"러브레터를 내놓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얼마 지나 남자는 또 다른 비누를 가지고 왔습니다. 자신은 파일럿인데 가는 곳마다 비누를 산다며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두얼은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엽서를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비누와 그림과 마음이 쌓여 사랑이 됐습니다. 엽서들은 그 자체로 러브레터가 됐지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 늘 그 자리에 있던 두얼 朵兒이 여행을 떠납니다. 늘 떠나던 남자는 그 자리에서 커피를 내리며 그녀를 기다립니다. 서로의 우주가 교차되며 더 넓어지는. 그것이 그들의 사랑이었습니다. 새로운 문을 열어주고 있을까. 넓어지고 있을까. 사랑에 대해 질문하며 생각해 봅니다." -by 당.밤. ♬ Nilo Menéndez 닐로 메넨데스 곡 - "Aquellos Ojos Verdes..
"소설이 화제가 되자 중국 윈난성에서는 이 장소가 어디쯤인지를 찾아내서, 해당 지역의 이름을 샹그릴라 香格里拉 현으로 개명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지상낙원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윈난성으로 관광을 가기도 하지만. 사실 이곳은 소설가가 그렸던 진정한 샹그릴-라는 아닐 겁니다. 티벳어인 샹그릴-라는 '샹 山 너머' 라는 말이고, 그 뜻은 '한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해와 달' 이라고 합니다. 내 마음속의 어둠을 몰아주는 그런 존재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샹그릴-라가 될 수 있는 거겠지요. 그렇다면 나에게 샹그릴-라는 무엇일까? 내 마음 속의 작은 천국을 찾아가 보고도 싶습니다." -by 당.밤. https://baike.baidu.com/item/%E9%A6%99%E6%A0%BC%E9%87%8C%E6%8B%89%..
"작가는 오래 우울에 시달려 왔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밝고 쾌활했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가라앉고. 밝으면 밝은 대로,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절벽 끝에 서 있는 기분이 들던 날. 상담을 받기 시작합니다. 덮어두었던 마음을 열어서 꺼내고 상처를 마주합니다. 그러자 아물기 시작했고, 자신을 안아줄 수 있게 됐지요. 그 변화를 작가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어둠이. 편안한 나를 힐난하지 않고. 상냥하게 대하게 됐다. 하나의 단어로 압축하면 다정하게 말하는 "그랬구나"였습니다. 내가 그때 견디기 힘들었구나 그랬구나. 내가 그때 억울했구나 그랬구나. 힘들었구나 그랬구나. 그것은 아주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사람을 살게 하는 변화였습니다. 나에게, 또 소중한 사람들에게 다정한 그랬구나를 건네면서 가을을 통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