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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면접장에 면접관으로 들어갔던 일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마치 그것이 정답이라도 되는 것처럼 하나같이 최선을 말했던 사람들.
그 말을 들으면서 왠지 모르게 갑갑해졌던 마음의 정체를 알 것도 같았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삶의 자세라고 배우면서 살아왔었습니다.
돌봐야 할 것들을 내버려 두고서라도 하나에만 몰두하는 삶이 멋진 거라고 여겼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인이 말하는 준최선이라는 단어 앞에서 우리는 깨닫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굳은 어깨를 하고 살아왔는지 말입니다.
이제는 시인이 말했던 준최선의 삶을 저도 살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더 오래 수월하게 먼 길을 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by 당밤
당밤
2019.09.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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