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발 밑창에 닿는 땅의 느낌이 한결 푹신해졌고. 이팝나무와 라일락 꽃 향기는 공기 속에 더욱 진합니다.가지마다 돋아나는 나뭇잎들의 소리 없는 탄성은.하루하루 다르게 점점 더 커지고 무성하고요.모른 척 지나치기 미안해서 나뭇잎들을 쓰다듬으면. 깜짝 놀랄 만큼 촉감이 부드럽습니다. 어느 박물관에 소장된 추사의 난 그림 옆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 있다고 하죠. 불현듯 그런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봄날입니다."-by 세.음. https://m.blog.naver.com/leemsan/221512606866 추사 김정희의 묵향을 찾아가는 여행 9 - 추사기념관추사기념관 전시실에는 '신취미태사잠유시첩(申翠微太史暫遊詩帖, 1836년, 간송미술관 소장)'에 실려 있는 ...blog.naver.com ♬ 박학기 사.곡..

"우리에게도 눈부신 돌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기다림 끝에 피어나는 용감한 꽃들처럼.모든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면서 눈부신 돌파 突破의 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워하던 순간들에 망설였지만.그 감정에 지지않고 그냥 부딪혀 깨트리고 앞으로 나아가.결국에는 '난 잘 도착했어' 라고 말하는 주인공. 두려움이 확신으로 바뀌는 돌파의 순간이 참 눈부셨어요."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매끈하게, 속도와 감정과 악기들 간의 불협화음이 없는 연주보다는. '무언가 돌파했구나 느껴지는 연주' 가 내가 좋아하는 연주라는 걸 깨닫게 해준 책.-by markim http://aladin.kr/p/BQ6SK ♬ Pyotr Ilyich Tchai..

"정말 가위바위보로 낙찰자를 가렸을까. 정말 그렇게 했고 가위를 낸 크리스티 Christie's 사가 이겼다고 하네요. 가위바위보는 절대 승자가 없어서 마음에 듭니다. 누구도 이길 수 있고, 누구나 질 확률도 높은 게임 그리고 가끔은 삼세 번의 기회가 주어질 때도 있어서 좋지요. 오늘 무언가 세상에 지고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 혹시 들더라도. 내일은 가위바위보처럼 또 다른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니, 복잡한 마음 다 내려놓고 홀가분한 저녁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https://wrpsa.com/ World Rock Paper Scissors Association - Professional Rock Paper ScissorsProfessional Rock Paper Scisso..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지만. 이 순간을,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을, 순간순간 잘 누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집과 일터 사이엔 긴장할 일들이 수두룩하게 놓여있지만, 금요일의 일과가 마무리될 때만이라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 한 번뿐인 삶을 꼭 껴안는 저녁이 되기를 바랍니다."-by 세.음. ♬ Brian Crain 브라이언 크레인 곡 - "Walk In the Forest" #pf_Brian Crain 피아노_브라이언 크레인 https://youtu.be/l0IvVAQHe0k?si=vlocKw_bJ3ElL9-U

"그럴 때 우리는 작은 기쁨을 느낍니다.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비슷한 작은 기쁨 두어개만 있다면. 우리의 한 주는 괜찮은 시간으로 기억되겠지요. 소소한 기쁨이 있는 날들이 다음 주에도 우리를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꼭, 그럴 겁니다."-by 세.음. ♬ 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르트 곡 - "Clarinet Concerto 클라리넷 협주곡 In A major, K622 Adagio" #con_Joel McNeely 지휘_존 맥닐리 #orch_Royal Scottish National Orchestra 연주_스코틀랜드 국립 오케스트라 https://youtu.be/y0C7ZoSCaiY?si=q_a4jOxpb_UGQsoN

"자동차에서 내릴 때. 도로 쪽 반대편 손을 사용하여 문을 여는 방법입니다. 요가를 할 때처럼 몸을 틀어서 오른손으로 문을 여는 일은. 몸을 돌려 자연스럽게 뒤쪽을 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뒤에서 오는 자전거, 오토바이, 차량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자전거 탄 사람들을 보호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안전과 배려를 위해서 기꺼이 불편한 방식을 택하는 것. 그런 모습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기품 氣稟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인을 존중하는 기품 氣品. 모두를 배려하는 기품 있는 행동. 산다는 건. 하루하루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을 하나씩 더 배워가는 과정이구나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https://www.dutchreach.org/ Dutch Reach Project..

"길고 힘들었고, 여전히 그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않은 겨울을 보낸 이야기들이 마치 무용담처럼 이어졌습니다. 옆자리 이야기를 듣다 보니 문득 나에게도 묻고 싶어집니다. 그래. 겨울은 어떻게 보냈어? 너의 겨울은 어땠어? 한낮엔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들. 하지만 아직은 겨울의 외투와 겨울의 걱정과 겨울의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우리. 겨울의 책장을 덮기 전에 한 번쯤 물어봐야겠습니다. 당신의 겨울은 어땠나요?"-by 세.음. ♬ George Michael 조지 마이클 곡 - "Last Christmas" #pf_Nigel Hess 피아노_나이젤 헤스 #orch_Royal Philharmonic Orchestra 연주_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https://youtu.be/05ji4j-PZlM..

"그 일을 위해 얼마만큼의 돈을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의 시간을 쓰겠다고 말하는 건,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겠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걸 통해서 또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재산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걸 말이죠. 긴 시간을 바쳐 이루고 싶은 것. 나를 위해서 어느 만큼의 시간을 내어주고 싶은 일. 만나러 가기 위해 기꺼이 긴 시간을 바치고 싶은 사람. 진심은 그런 것에 담겨 있다는 걸 새삼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 Ludwig van Beethoven - "Piano Concerto 피아노 협주곡 No.5 'Emperor 황제' 2nd mov. Adagio un poco mosso#pf_조성진 #con_정명훈 #orch_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http..

"운동도 악기도 연습하고 연습하다 보면 잘하게 되는 것처럼. 매일의 경험과 매일의 사랑이 쌓이면 결국 잘 되는 쪽으로 흘러가지요. 세상에서 가장 굳건한 건 결국엔 다 잘될 거라는 조언과 응원처럼, 간결하고 다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쪽에는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여전히 날씨는 춥지만 동백꽃이 피었으니 곧 매화도 피고 산수유도 피겠지요. 결국 필 것은 피고 올 것은 온다는 것. 세상을 움직이는 건 언제나 간결하고도 단호한 법칙이라는 걸 기억해 봅니다."-by 세.음. ♬ Charles Gounod 샤를 구노 곡 - "Soldiers Chorus 병사들의 합창, from 오페라 https://youtu.be/IbDwZ8MzdiQ?si=j7CbUgnNONcjalZq

"우리는 자기의 세계를 넓혀준 사람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한 심리학자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듣는 순간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의 세계를 넓혀주셨던 선생님, 동료들을 잊지 못하고.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만큼이나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해준 사람을 우리는 잊지 못하는구나 공감하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도 한 번쯤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었던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by 세.음.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Symphony No. 5 교향곡 5번 in C Minor, Op. 67: I. Allegro con brio" #con_Jaap van Zweden 지휘_얍 판 츠베덴 #orch_Dallas Symphony O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