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이 날 때마다 맥락 없는 단어들을 한 번씩 검색해 보는 것이죠. 초콜릿, 코뿔소, 제비꽃, 캠핑. 이렇게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단어들을 검색하다 보면, 뜻밖의 마음에 드는 동영상을 발견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우리를 읽으려고 할 때, 누군가는 인공지능의 눈을 가립니다. 한길 사람 속이 그리 단순할 리 없다는 걸, 인공지능은 아는지 모르겠습니다."-by 당.밤.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VJtpxZ6T-IznRN5ZVrta-K3wf4dBmw== [보낸이오지윤] 의 알고리즘을 파괴하러 왔어요 stibee.com ♬ 강백수 사, 곡 - 하헌재 때문이다 #voc_강백수 밴드 https://youtu.be/KfFcwYFhkG8?si=Xqh64NG..

"아마도 내공이 깊어야 달을 그리지 않고도 달을 보여주는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 사랑을 노래한 시에서도 그렇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한 마디도 등장하지 않았는데, 읽고 나면 가슴이 뻐근해지는 사랑시가 있지요. 그리지 않고 그리는 법. 말하지 않고 말하는 법. 드러내지 않고 드러내는 법. 오늘 저녁 어느 모퉁이에는 그런 것을 가르쳐주는 지혜로운 순간이 숨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 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르트 곡 -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쉬운 소나타" : I. Allegro #pf_백건우 https://youtu.be/aWFdtU-VfXc?si=AlQ6sYETNbJcALDx

"진짜로 살아갈 힘. 그건 오래전에 부모님으로부터,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선물 받았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석을 보낸다는 것이 그 사랑을 다시 충전하는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했던 잠도 충전하고, 오래 쌓인 피곤도 조금 해소하고 나면. 당분간 이 글 속의 '진짜'처럼 살아갈 힘을 얻게될 겁니다.꼭 그럴 겁니다."-by 세.음. ♬ 김중순 사, 김희갑 곡 - "잊혀진 사랑" #voc_조용필 https://youtu.be/KNhh_4VOlYo?si=MVOfPt-wRmZbDHwa

"심리적으로도 괄호는 따로 떼어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기의 도구로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붙잡고 있던 편견이나 판단을 괄호 안에 넣어 발효시키거나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준다고 하지요. 괄호 열고 힘든 감정과 어려운 판단을 요구하는 것들을 잠시 넣어두고, 괄호를 닫습니다. 괄호 열고 막연한 불안을 넣고, 다시 괄호를 닫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괄호 속에서 발효가 잘 이루어지면. 괄호 안의 것들은 아주 단순한 모양으로, 아주 맑은 상태로, 불안을 털어내고 정갈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길 겁니다. 그러니 가끔 아니 할 수 있다면 자주. 괄호 열고, 괄호 닫고. 그 방식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 Frédéric Chopin 쇼팽 곡 - "Tristes..

"이렇게 변해도 저렇게 변해도,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아름다운 존재 .바로 달입니다. 사람들은 초승달을 손톱같이 예쁘다 하고, 보름달은 쟁반같이 둥글다고 하지요. 반달은 조각배 같고, 상현上弦 달과 하현下弦 달은 속이 꽉 찬 만두 같습니다. 심지어 그믐달에서도 그 나름의 그윽함이 느껴지지요. 이제 곧 우린 올해의 한가위 보름달을 올려다보게 되겠죠. 달을 보며 그 존재를 닮아갈 수 있다면 변하는 그 모습까지도 아름다운 항상성 恒常性을 닮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는 건 달의 시간이 우리의 시간과는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우주에 오래도록 피어 있는 달에 비하면 우리 인간은 너무 빨리 시드는 꽃이니까요. 사람도 나이 들어서도 계속 아름다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by 생.클..

"10월을 시작하는 마음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제 꼭 석 달 남은 2025년의 날들이 벌써 애틋하고 아쉬워서, 손에 꼭 쥐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10월의 날들 역시 작은 새를 옮길 때처럼 조심스럽게. 하지만 너무 조심스러워서 뻣뻣해지지는 않게 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것이 적당하고 아름다운 10월. 10월의 모든 순간들에 행복이 들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 George Frideric Handel 헨델 곡 -"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왕궁의 불꽃놀이 HWV 351 中 IV: La Réjouissance 4악장 환희" #con_John Eliot Gardiner 지휘_존 엘리엇 가드너 #orch_English Baroque Soloist..

"두 이야기를 이어보니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인가 보다 싶습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건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요. 모든 건 태도가 결정한다는데. 작은 실수가 실패가 되지 않도록 잘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 주의 고단함을 다 날려 보낼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과 너그러운 태도가 절실한 저녁입니다."-by 세.음. ♬ Pietro Mascagni 마스카니 곡 - "Intermezzo 간주곡" from 오페라 "Cavalleria Rusticana" #con_Daniele Callegari 지휘_다니엘레 칼레기리 #orch_Orchestra del Teatro La Fenice 연주_라 페니체 대국장 오케스트라 https://youtu.be/vmQ..

"뱅글뱅글 도는 것 같아도. 그 자리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게 바로 나선의 미학이고 인생의 미학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제와 같아 보여도 새로운 하루인 오늘입니다."-by 가.정.음.악. https://hundertwasser.co.kr/%ED%99%94%EA%B0%80 훈데르트바서코리아훈데르트바서의 예술과 환경에 대한 숭고하고 명확한 철학을 대한민국 대중에게 전하는 훈데르트바서코리아의 공식 웹사이트입니다.hundertwasser.co.kr https://hundertwasser.co.kr/%EC%9E%91%ED%92%88%EC%86%8C%EA%B0%9C/view/258138 460 타시즘을 위한 오마쥬 HOMMAGE TO TACHISM텍스트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hu..

"문득 더 멋진 오늘 저녁이 되면 좋겠습니다. 문득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거는 오늘 저녁도 좋겠지요. 문득 핸들을 바다 쪽으로 돌리는 것도 오늘 저녁에는 가능한 일입니다. 문득 살아있는 것이 눈물겹고 행복한 저녁이기를. 문득 고마운 사람이 있어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기를.문득 수고한 날을 위해 맛있는 밥을 사줘야겠다는 생각도 드는 오늘 저녁이면 좋겠습니다."-by 세.음. ♬ 가을에 만나 #voc_윤건 https://youtu.be/zAjsKO65kbk?si=jPqNvLxc2vjACZ96

"2004년 5월, 60살 남성이 고비 사막 횡단에 나섰습니다. 배낭, 하나의 물통, 그리고 위성 항법 장치가 내장된 시계만 갖고 출발했습니다. 사람들이 이 위험천만한 도전을 말리지 않은 것은, 그가 등반가 라인홀트 매스너 Reinhold Messner 였기 때문입니다.젊은 시절의 매스너는 인류 최초로 8천 미터 이상 히말라야 14봉을 완등했는데, 홀로 산소 마스크 도움 없이 정상에 올랐지요. 하산 중엔 동상에 걸려 손가락과 발가락 일부를 잃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60살에 유목민 목동들의 도움만 받으며 고비 사막을 걸어서 건너는 데 성공했습니다.사막을 횡단하려면 작은 걸음 수백만 번이 필요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길이 되고, 경험이 됩니다.이탈리아의 등반가이자 모험가 라인홀트 메스너의 책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