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이 아니라 최선의 결과를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 터닝 포인트를 지난 후에 보여주는 무서운 돌파력. 그런 장면이 만드는 울림이 있기 때문이죠. 여름의 터닝 포인트를 지나는 무렵. 마지막 여름방학 같은 광복절 연휴를 보내면서. 이 터닝 포인트를 어떤 힘으로 삼을지, 터닝 포인트 후의 시간은 어떻게 박차고 나갈지. 한 번쯤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될 겁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즐길 마음. 이제 슬슬 스피드를 올려봐야겠다는 각오. 다가오는 가을이, 예고편보다 본편이 더 멋진 영화 같을 거라는 예감이. 잘 어우러진다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 Dmitri Shostakovich 쇼스타코비치 곡 - "Suite for Variety Orchestra - Waltz No. 2" ..

"타고난 성격이 낙천적인 것일까? 혹은 후천적으로 연습한 배짱 덕분일까? 부러운 마음도 들었지요.그를 보며. 삶을 대하는 배짱은 어떻게 길러지는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많은 전문가가 이야기하듯.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본질을 볼 수 있어야, 견고한 태도가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그래서 모든 스포츠 선수에게 멘탈 코치가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용기란, 다른 사람보다 5분 더 견디는 힘이라고 하지요. 배짱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힘.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하는 것.그리고 자신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겠지요. 자신을 수렁에 빠뜨리지 않고, 단단하게 지켜낸 선수의 모습.젊은 스승이 보여준 그 모습을.우리도 가끔..

"아름다운 주문으로 가득한 이 글은 무엇에 관한 걸까?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한 교민이 SNS에 올려놓은 글인데, 이탈리아의 여름방학 과제라고 합니다. 마치 지혜로운 사람이 전해주는 인생의 비밀을 보는 것 같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지침서 같기도 하지요. 어느 한 선생님이 만드신 건지, 혹은 어느 학교의 공통된 여름 방학 과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글입니다. 예전에 우리가 해냈던 여름방학 과제도 나름의 추억으로 남긴 했습니다.곤충 채집이나 식물 채집을 하라는 건 나름대로 자연과 친해지라는 의미였을 텐데,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린 친구는 거의 없었죠.개학 전날 몰아쓰던 일기의 추억을 가진 분도 많을 겁니다. 영화나 소설에 보면 여름방학은 늘 기차를 타고 외할머니 집으로 가거나 삼촌..

"물건을 희망으로 바꾸고.우리 집 사람을 부모님, 선생님, 친구등으로 바꾸어 다시 읽어 봅니다. 나는 희망을 잘 못 찾거든요. 우리 엄마가, 우리 아빠가, 우리 선생님이, 우리 친구가 늘 하는 말이 있어요."찾아보지도 않고.....". 조금 더 찾고, 계속 찾아보고, 끝까지 찾고.그래서 희망을 발견하면 기꺼이 또 나누면서. 우리가 함께 빛을 향해 간다면 좋겠습니다."-by 당.밤.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Symphony No. 9 교향곡 9번 "Choral 합창" in D minor, Op. 125 : 2nd Mov. Molto Vivace" #con_Paavo Järvi 지휘_파보 예르비 #orch_Deutsche Kammerphilharmonie Bremen 연주_..

"발레에서도 한쪽 다리를 들어서 구부린 상태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서 있는, 단정하고도 긴장된 자세를 아띠뜌드라고 합니다. 발레의 아띠뜌드라는 자세를 생각해 보니, 삶의 자세 또한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확실한 부분과 불확실한 인생의 한 면을 동시에 품고. 긴장되지만 단단하게. 그리고 가능하면 우아하게 견디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태도라고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구나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 L. v. Beethoven 베토벤 곡 - "Triple Concerto 삼중 협주곡" in C major, Op. 56 #vn_양인모 #vc_양성원 #pf_윤홍천 #con_최수열 #orch_경기필하모닉 https://youtu.be/NLDUHFjVoOg?si=_x13q-o0lugfy--h

"슈베르트는 냅킨에 악보를 그린 적도 있다는데. 어쩌면 21세기에는 영수증에 악보를 그린 사람도 있지 않을까? 영수증에 짧은 글을 쓴 작가는 없었을까? 그런 것이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전자 영수증이 보편화된 시대라서 아마도 종이로 만든 영수증은 점점 사라질 겁니다. 하지만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수증은 사라져도.인생은, 시간은, 역사는. 결코 영수증을 잊는 법이 없지요.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이 발행한 영수증은,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당장은 세상이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도. 그 진심의 영수증 또한 이미 우리 삶 어딘가에 도착해 있을지도 모르지요. 삶은 깐깐한 검사관처럼 정확한 영수증을 발행한다는데. 이 5월에 우리에겐 어떤 영수증이 발행됐을지, 어떤 청구서가..

"성공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성공만을 바라보며 내달리다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공 이후에도 만족할 줄 몰라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지요. 자신이 성공한 것을 자신만 모르거나, 성공한 이후에 공허함을 느끼는 거죠.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고 그 결과보다 더 나은 결과만을 좇다 보면. 성공 이후에 더 큰 성공을 거두더라도 행복이란 없을 겁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할 수 있다"를 되뇌며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던 박상영 선수는.2020 도쿄 올림픽 에페 단체전 결승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성공보다 성장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성공은 뒤에 실패가 기다리고 있지만, 성장에는 끝이 없다. 성장하고 있다면, 매일매일 작..

"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 생년불만백 상회천세우살아도 백 년을 못 사는데 늘 천년 근심을 품고 사는가.晝短苦夜長 何不秉燭遊 주단고야장 하불병촉유낮은 짧고 밤은 길어 괴로우니 어찌 등불 켜고 밤에 놀지 않으리為樂當及時 何能待來茲위락당급시 하능대래자즐거움은 제때 누려야 하니 어찌 내일을 기다리겠는가- 중국 한나라 시대 악부 (樂府, 시의 한 형식) 집, 수록 시 중작자 미상. 심리학자 젤리스키는 걱정의 96%는 불필요한 걱정이니.하지 말라고 하고.기원전에 살다간 누군가의 인생론에서는 살아도 백 년을 못 사는데 늘 천년 근심을 품고 사는가라고 합니다. 날마다 기억하면 즐거운 시간만 따르게 될 것 같으니. 살다가 지루하거나 짜증 날 때. 가끔 고비를 넘는 도구로 떠올려보면 어떨까 싶습니다."-by 노.날. ♬ L..

"유하 시인의 농담이라는 시. 누군가에게 매혹되는 순간을 담은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농담을 하는 남자, 까르르 웃다가 차를 엎지르는 여자. 그녀가 사랑스러워 자기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남자. 이렇게 사랑스럽고 다정한 장면이 오늘 저녁 우리 곁에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5월, 그리고 금요일 저녁이니까요."-by 세.음. ♬ Way Back into Love" #voc_Hugh Grant and Haley Bennett 노래_휴 그랜트 & 헤일리 베네트 https://youtu.be/0bwWy67MsOU?si=Ffq-z7YQiYwm0VWn

"그렇게 쓰게 된 소설의 앞 장에는 아내에게 보내는 헌사가 적혔습니다.for jen. if you hadn't ended civilization, none of this would have happened. 제니퍼에게. 당신이 문명을 그만두게 하지 않았다면, 이 중에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도.된 사람이 될 만한 자질이 있을지 모르죠. 주변인들의 잔소리와 으름장을 허투루 듣지만 않는다면요. 그래도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는 난 사람이긴 했나 봅니다. 게임을 끊었다고 이렇게 소설을 뚝딱 하고 써내다니요. 우린 뭘 끊으면 인생이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갈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by 생.클. ♬ Johann Pachebel 요한 파헬벨 곡 - "Variations on th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