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트렌드를 다루는 또 다른 기업에선 올해의 색상으로 퓨처 더스크 Futre Dusk 를 제안했습니다. 퓨처 더스크. 좀 낯선 색이죠. 짙은 파란색과 보라색 사이, 시간으로 치면 밤과 새벽 사이쯤 되는 어두운 색인데, 신비함이 느껴지는 색상입니다.스페인 까딸루냐 출신으로 살바도르 달리와 쌍벽을 이루는 화가 호안 미로 Joan Miró 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단어로 시를 짓고, 음표로 음악을 형상화하듯 그렇게 캔버스에 색을 칠합니다."올해 2025년이라는 캔버스에 우리는 어떤 색으로 칠을 하게 될 까. 오늘 아침도 시를 쓰듯, 음악을 짓듯, 캔버스를 칠하듯 가꾸어 나가는 우리의 하루를 기대합니다.-by 출.팸. https://www.pantone.com/color-of-the-year/2025?s..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 (Oxford University Press, OUP)에서 해마다 올해의 단어를 발표합니다.올해는 뇌가 멍해지는 상태, 썩어가는 뇌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이란 단어가 선정됐습니다. 3만 명 이상이 참여해서 투표로 뽑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질 낮은 온라인 콘텐츠나 소셜미디어를 과도하게 소비할 때 일어납니다. 그러고 보니까. 잠깐 쉬면서 짧은 영상 보다가 몇 시간이 훌쩍 지난 적도 있고 자려고 누워서 몇 시간째 휴대전화만 들여다본 날도 생각납니다. 올해에 남겨두고 내년엔 만나지 않아도 좋을 단어겠습니다. 캠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올해의 단어로 매니페스트 Manifest 를 선정했습니다. 분명하게 보여주다 드러내다는 뜻을 가진 매니패스트.원하는 걸 상상하면 실현될 확률이 높아진..
"스웨덴 한림원에서 현지시간 12월 12일 노벨상 시상식이 있습니다. 그에 앞서 수상자가 노벨 박물관에 전시될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하는데요. 소설가 한강은 작은 옥색 찻잔을 기증했습니다. 그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쓸 때 그 찻잔에 담은 홍차를 마시고 나서, 다시 글을 쓰는 루틴을 지켰다고 하지요. 그 밖에도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소설 이어쓰기. 집 근처 천변을 하루 한 번 이상 걷기처럼, 글 쓰는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모로 애를 썼다고 합니다. "찻잔은 계속해서 저를 책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주문 같은 것이었어요."노벨문학상 수상자 소설가 한강의 말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를 일상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나는 어디에서 얻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by 출.팸. https..
"헤매는 자가 다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 All that is gold does not glitter금이라고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며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헤매는 자가 다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The old that is strong does not wither,오래됐어도 강한 것은 시들지 않고 Deep roots are not reached by frost. 깊은 뿌리에는 서리가 닿지 못한다. From the ashes a fire shall be woken,타버린 재에서 불길이 일 것이며 A light from the shadows shall spring; 어두운 그림자에서 빛이 솟구칠 것이다 R..
"문득 행복이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미국 긍정심리학의 아버지 마틴 셀리그만 Martin Seligman 이 창안한 행복의 공식이라는 것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이미 타고난 선천적 특성은 제외하고, 변화에 시간과 노력이 드는 후천적 환경도 미뤄놓더라도. 오늘 행복해지겠다 이 자율성은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또 한 명의 긍정심리학자 탈 벤-샤하르 Tal Ben-Shahar 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신에게 실의와 낙담을 허락하지 마세요. 대신, 무엇을 해야 기분이 더 좋아질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오늘 하루.행복을 연구한, 연구했던, 그리고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의 말을 믿어도 본전이니까. 따라해 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실망과 낙담에 오늘을 내어주지 말고, 무얼 하면 나아질지 묻고, ..
"한 입사 면접에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내세울 만한 성공과 실패 경험을 설명하시오. 성공은 그렇다 쳐도 실패를, 그것도 내세울 만큼 특별한 실패라니.잠시 생각해 봅니다. 내세울 만한 실패란 어떤 실패를 말하는 것일까.시작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도전해 볼 용기를 내었으며.꾀를 부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망설임없이 남에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실패.그리고 크든 작든 그 실패를 통해서 무언가 배웠으리라 기대하는 질문 같았습니다. 그 특별했던 실패를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다시 도전하고 시도할 동력으로 작용하리라 기대해 보게 됩니다.손에 무언가를 쥐고 일어섰던, 그 자랑할 만한 실패 있으세요?현명한 사람은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쥐고 일어난다. 이..
"어린 시절, 추석의 추억. 어떤 것들이 있을까. 햅쌀밥과 햇과일, 솔향기가 솔솔 나는 송편, 전, 약과, 집에서 빚은 감주. 어쩌다 보니 맛있게 먹은 기억만 꼽은 것 같습니다. 맛있는 추억 곁에는 이렇게 한상을 가득 차려두고 반갑게 맞아주던 그리운 얼굴도 나란히 떠오릅니다."먹고 더 먹어" 그 목소리. 밥 그릇에 반찬을 얹어주던 주름진 손, 같은 기억들. 시인의 노래처럼 할머니, 젊은 시절의 이뻤던 어머니가 이제는 세월과 함께 그리움들로 쌓여가지만. 차리고 기다리는 마음, 먼 길을 달려 찾아가는 마음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명절. 그 발걸음이 안전하고 편안하길 바랍니다.-by 출.팸. ※ "생각는다"https://www.theviews.co.kr/news/articleView.htm..
"핑계는 그 문제를 회피하려 할 때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핑계는 우리를 제자리에 머물게 하고, 심지어 후퇴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디딤돌이 되기도 합니다. 그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죠. 오늘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이유였는지 핑계였는지 곱씹어봐야겠습니다."-by 성.공.예.감. ♬ Wolfgang Amadeus Mozart 곡 - "The London Sketchbook 중 Divertimento 디베르티멘토", K. 15a-ss (Orch. Smith) : (Allegro) in F Major, K. 15a #con_Neville Marriner 지휘_네빌 마리너 #orch_Academy of St Martin in th..
"빅토리아 홀트 Victoria Holt 를 비롯한 여러 필명으로 활약한 영국의 로맨스 소설가 엘레노어 히버트 Eleanor Hibbert 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물론 이 말처럼 절대로 후회하지 않고 사는 건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하는 후회가 때로는 수학 과목의 오답 노트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틀린 문제 쭉 적어놓고 보면 내가 어떤 부분에 약한지, 어디에서 자주 실수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좋았다면 멋진 일, 나빴다면 아 그저 경험. 그렇게 후회 없이 후회할 일들을 방지해 봅니다. 많은 책들과 많은 사람들이 후회를 다루는 법을 알려주지요. 그중에 하나가 후회를 감정이 아닌 생각으로 바꾸라는 겁니다. 우리가 틀린 수학 문제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듯, 그렇게 우리의 후회도 객관적..
"입하立夏가 지난 초여름 무렵이면. 찔레꽃.층층나무.밥풀 같은 키 큰 이팝나무.향이 좋지만 이름 때문에 오해받는 쥐똥나무.온 산을 달콤한 향기로 덮는 아카시나무.모두 하얀 꽃을 자랑합니다. 신선한 초록 잎 사이로 새하얀 꽃의 향기를 뿜는 5월은 이 하얀 꽃의 시절이니 지금 제철인 하얀 꽃을 놓치지 말라고.제철 나물, 제철 과일, 제철 해산물처럼 제철 낭만, 제철 산책, 제철 풍경을 놓치지 말라고. 김신지 작가는 수필집 에서 당부합니다. 작가의 말대로.지금 챙겨야 할, 5월에 놓치지 말아야 하는 제철 기쁨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합니다.-by 출.팸.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077352 제철 행복 | 김신지 - 교보문고제철 행복 | 한 해를 잘 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