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행복이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미국 긍정심리학의 아버지 마틴 셀리그만 Martin Seligman 이 창안한 행복의 공식이라는 것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이미 타고난 선천적 특성은 제외하고, 변화에 시간과 노력이 드는 후천적 환경도 미뤄놓더라도. 오늘 행복해지겠다 이 자율성은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또 한 명의 긍정심리학자 탈 벤-샤하르 Tal Ben-Shahar 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신에게 실의와 낙담을 허락하지 마세요. 대신, 무엇을 해야 기분이 더 좋아질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오늘 하루.행복을 연구한, 연구했던, 그리고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의 말을 믿어도 본전이니까. 따라해 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실망과 낙담에 오늘을 내어주지 말고, 무얼 하면 나아질지 묻고, ..
"한 입사 면접에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내세울 만한 성공과 실패 경험을 설명하시오. 성공은 그렇다 쳐도 실패를, 그것도 내세울 만큼 특별한 실패라니.잠시 생각해 봅니다. 내세울 만한 실패란 어떤 실패를 말하는 것일까.시작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도전해 볼 용기를 내었으며.꾀를 부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망설임없이 남에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실패.그리고 크든 작든 그 실패를 통해서 무언가 배웠으리라 기대하는 질문 같았습니다. 그 특별했던 실패를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다시 도전하고 시도할 동력으로 작용하리라 기대해 보게 됩니다.손에 무언가를 쥐고 일어섰던, 그 자랑할 만한 실패 있으세요?현명한 사람은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쥐고 일어난다. 이..
"어린 시절, 추석의 추억. 어떤 것들이 있을까. 햅쌀밥과 햇과일, 솔향기가 솔솔 나는 송편, 전, 약과, 집에서 빚은 감주. 어쩌다 보니 맛있게 먹은 기억만 꼽은 것 같습니다. 맛있는 추억 곁에는 이렇게 한상을 가득 차려두고 반갑게 맞아주던 그리운 얼굴도 나란히 떠오릅니다."먹고 더 먹어" 그 목소리. 밥 그릇에 반찬을 얹어주던 주름진 손, 같은 기억들. 시인의 노래처럼 할머니, 젊은 시절의 이뻤던 어머니가 이제는 세월과 함께 그리움들로 쌓여가지만. 차리고 기다리는 마음, 먼 길을 달려 찾아가는 마음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명절. 그 발걸음이 안전하고 편안하길 바랍니다.-by 출.팸. ※ "생각는다"https://www.theviews.co.kr/news/articleView.htm..
"핑계는 그 문제를 회피하려 할 때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핑계는 우리를 제자리에 머물게 하고, 심지어 후퇴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디딤돌이 되기도 합니다. 그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죠. 오늘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이유였는지 핑계였는지 곱씹어봐야겠습니다."-by 성.공.예.감. ♬ Wolfgang Amadeus Mozart 곡 - "The London Sketchbook 중 Divertimento 디베르티멘토", K. 15a-ss (Orch. Smith) : (Allegro) in F Major, K. 15a #con_Neville Marriner 지휘_네빌 마리너 #orch_Academy of St Martin in th..
"빅토리아 홀트 Victoria Holt 를 비롯한 여러 필명으로 활약한 영국의 로맨스 소설가 엘레노어 히버트 Eleanor Hibbert 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물론 이 말처럼 절대로 후회하지 않고 사는 건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하는 후회가 때로는 수학 과목의 오답 노트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틀린 문제 쭉 적어놓고 보면 내가 어떤 부분에 약한지, 어디에서 자주 실수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좋았다면 멋진 일, 나빴다면 아 그저 경험. 그렇게 후회 없이 후회할 일들을 방지해 봅니다. 많은 책들과 많은 사람들이 후회를 다루는 법을 알려주지요. 그중에 하나가 후회를 감정이 아닌 생각으로 바꾸라는 겁니다. 우리가 틀린 수학 문제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듯, 그렇게 우리의 후회도 객관적..
"입하立夏가 지난 초여름 무렵이면. 찔레꽃.층층나무.밥풀 같은 키 큰 이팝나무.향이 좋지만 이름 때문에 오해받는 쥐똥나무.온 산을 달콤한 향기로 덮는 아카시나무.모두 하얀 꽃을 자랑합니다. 신선한 초록 잎 사이로 새하얀 꽃의 향기를 뿜는 5월은 이 하얀 꽃의 시절이니 지금 제철인 하얀 꽃을 놓치지 말라고.제철 나물, 제철 과일, 제철 해산물처럼 제철 낭만, 제철 산책, 제철 풍경을 놓치지 말라고. 김신지 작가는 수필집 에서 당부합니다. 작가의 말대로.지금 챙겨야 할, 5월에 놓치지 말아야 하는 제철 기쁨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합니다.-by 출.팸.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077352 제철 행복 | 김신지 - 교보문고제철 행복 | 한 해를 잘 보낸..
"1년 중 크리스마스와 새해만큼이나, 5월은 많은 카드를 고르고 쓰는 때입니다. 카드를 펼쳐놓고 고민이 시작되죠. 오랜만에 쓰는 손글씨니까 빈 종이에 연습하기는 필수입니다. 무슨 얘기를 쓸까 시작할 땐 고민이 길었는데, 막상 쓰니까 할 말이 자꾸 떠올라서. 글자는 작아지고 이름 적을 자리만 남습니다. 다 쓴 카드를 접어서 봉투에 넣으며 생각합니다. 이렇게 카드를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어 감사하다고.곁에 있어줘서. 마음을 적어 보낼 수 있어서. 작은 선물을 고를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려보는 아침입니다.-by 출.팸.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Piano Trio 피아노 삼중주 No. 7 in B-Flat Major, Op. 97 "Arc..
"악기 배우는 사람들이 하는 하소연이 있습니다. "아무리 연습해도 늘지가 않아요." 정확히 맞는 말입니다. 음악 심리학 학자들이 악기 배우는 사람들의 연습량과 향상 속도를 연구했습니다. 결과를 그래프로 만들어 보니까 직선이 아니라 계단식 상향 그래프가 나왔습니다. 긴 시간 연습을 해도 변화가 없다가, 어느 순간에 크게 향상된다는 얘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체된 것 같을 때도 연습을 더하는 것. 그래야 계단을 오르듯 또 한 번 향상된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유머 작가이자 교사 샘 레벤슨의 말처럼. 어릴 때 피아노 학원에서 동그라미 10개 칠하면서 연습하던 그때처럼. 잘 안 될 땐 10번 해보기, 그래도 안 되면 10번만 더 해보기. 이러면서 문제도 해결되고. 더 나아진 나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일에는 순서가 많지요. 그 많은 순서 중에 꽃 필 차례처럼 설레고 기다려지는 순서가 또 어디에 있을까. 봄이 오는 길은 여러 갈래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땅 밑으로 난 길이지요. 2월 말 남도의 산비탈과 밭은 겨울에 얼어붙었던 흙이 붉은색을 띠며 부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부풀고 가라앉기를 몇 번씩 반복하면서 땅은 헐거워지고, 그 사이로 새싹을 밀어올릴 준비를 마치게 된다고 했습니다. 붉어진 흙 사이 따뜻한 햇살과 바람이 들면 봄이 오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겁니다." -by 출.팸. ♬ Edvard Grieg 그리그 곡 - "Peer Gynt Suite 페르귄트 모음곡 No. 1, Op. 46 - I. Morning Mood 아침 기분" #con_Herbert von Karajan 지휘_헤르베르트 폰..
"남쪽 창원과 순천. 서쪽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 매화가 봉우리를 틔웠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매화가 핀다는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소학정'의 매화나무는 이미 지난달 1월에 개화 소식을 전했지요. 계절보다 앞서서 걸음을 옮기는 매화. 이 부지런한 꽃나무를 보면서 이해인 수녀의 시 '매화 앞에서' 의 한 구절을 떠올려 봅니다. '살아갈수록 겨울은 길고 봄이 짧더라도 열심히 살 거란다 그래, 알고 있어. 편하게만 살 순 없지 매화도 내게 그렇게 말했단다.' -by 출.팸. https://www.gy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529 봄의 전령사 매화, 때 이른 만개 ‘눈길’ - 광양뉴스 아직 20여일 남아 있는 제23회 광양매화축제에 앞서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