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첫인상은 단 8초 만에 이루어진다고 하지요. 그리고 누군가는 분명 첫눈에 반하기도 하고, 한눈에 사랑에 빠지기도 합니다. 한눈에 반했다고 해서 그 사랑이 허술한 건 아니겠지만, 많은 일들을 겪은 사람들은 한눈에 알아보았다는 사람들을 믿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사랑은 아름다운 오해로 시작해서 참담한 이해로 끝난다 그런 말도 생각납니다. 해가 바뀌고 달라진 나이가 여전히 서먹한 요즘, 우리가 보낸 서른 해, 마흔 해, 쉰 해 퇴적암처럼 쌓인 세월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었을까. 자주 헤아려 보게 됩니다. 가장 아름다운 답은 시속에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자주 시집을 펼쳐 보게 되네요." -by 세음 ♬노영심 - "보내지 못한 마음"
"어떤 날. 집으로 가는 길은 ‘귀가’가 아니라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귀환’ 같을 때가 있습니다. 물에 젖은 솜으로 만든 옷을 입은 것처럼, 삶의 무게와 인생의 추위를 함께 껴안은 것 같은 날에도. 길 끝에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돌아가 불을 켜고 기대어 앉을 수 있는 벽이 있고. 구석이 있고. 품이 있다. 그런 생각이 우리를 견디게 하고, 쓰러지지 않게 붙들어 줍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가족들이 ‘잘 견뎌’.. 하고 인사한다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러니 지금 길 위에 켜진 저 많은 불빛, 강을 건너는 기차의 덜컹거림은. 하루를 잘 견딘 사람들의 귀가. 장엄한 귀가의 흔적이겠지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 "Hymn to Hope" #original_Secret Garden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