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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겨울 산이나 숲을 다녀올 때이 추위에 새들은 어디에서 겨울을 나는지
어떻게 견디는지 궁금하고 걱정되곤 하지요.
강한 척하지만 약한 사람들은 튼튼한 지붕 안에서도 불평이 많은데,
새들은 허술한 지붕을 탓하지 않고,
몰래 내리는 눈도 놓치지 않고,
별이 가장 빛날 때도 놓치지 않네요.
튼튼한 지붕 아래에서도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의 안부를,
지붕 없는 둥지에 깃든 새들이 묻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아름답고 고운 것들은 튼튼하고 화려한 곳이 아니라
쓸쓸하고 허술한 곳에 더 많이 깃드는 법이죠.
쓸쓸한 겨울 숲에 우리가 모르는 것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by 세음
2019.12.11.수 받아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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