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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함에 길들여지고 사색보다 검색에 익숙한 현대인들.
그러다 보니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말처럼 정보가 주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경향이 없지 않지요.
우리를 게으르게 만드는 건 영화관의 객석만이 아니라,
컴퓨터, 휴대전화, 무서울 정도로 세상의 모든 길을 알고 있는 네비게이션.
지나치게 친절한 방향으로 발전해 가는 모든 문명의 이기들입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 부호는 물음표 아니겠느냐는 말에 공감합니다.
거기에 하나 더 붙이자면, 물음표만큼 더 중요한 느낌표도 있다는 것.
궁금한 일이,
우리를 좀 더 인간답게 만들고,
감동하고 공감하는 일 역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자주 기억해봐야겠습니다."
-by 세음
♬ "Kumru Ballad"
#pf. Fazıl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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