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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의 글입니다.

고독에 관한 융의 분석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쓸쓸했던 날들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있고 함께 있고의 문제가 아니라, 소중했던 것을 공유할 수 없어서 쓸쓸했던 날들.

그것은 우리가 융처럼 뛰어나서가 아니라,
저마다의 세계가 부딪히고 섞이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겪게 되는 일이기도 하겠지요.
그 고독이야 말로 우리를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는 지점이 될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내가 소중하다고 믿는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못해서 고독해도,
다른 사람의 고독을 우리가 어쩔 수 없어도,

그래서 인생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래서 우리는 좀더 성숙해지고 향기로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세음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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