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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다니는 길이
자취라도 남는다면

님의 집 창 밖의
돌길이라도 닳으련마는

꿈길에는 자취 없으니
그를 슬퍼하노라'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가 이보다 더 감동적일까.

만날 수 없는 님을 그리는 마음은
연인사이이든, 부모와 자식사이이든, 형제사이이든, 친구사이이든 매양 같지 않을까.

한 여름에 마주친 오래된 글이
가을이 오고,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만나며 또 여름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문득

오래 남을 것 같다."

-by markim


https://youtu.be/g_HyGBTFY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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