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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든 가을 나무에서는
다가올 겨울보다 지나간 여름과 봄이 겹쳐 보입니다.

가지만 남은 채 겨울을 맞게 될 나무보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록이었던 여름, 신록이었던 봄이 먼저 기억나죠.

다가올 날보다 지난날이 먼저 보이는 가을은 그래서 추억의 계절.

지난 세월, 지난 사람, 지난 일들을 곱씹으며 흘러간 세월 속에 마음을 푹 담글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추억의 계절입니다.

돈 걱정, 일 걱정, 번뇌와 상념.
이런 거 없이 편안하게 과거를 추억해야 하는 계절이 가을인데.

그런 걸 좀 해보려고 하면 사치스럽다고 현실이 죽비를 때리지요.

그래서 가을만 되면 추억하게 되는 시가 있습니다.

우리의 정신을 고문하는
우리를 무한 쓸쓸함으로 고문하는 가을, 원수같은.

원수같은 가을을 1978년도 시집으로 사랑해 봅니다.

가을은 오래된 시집도 들춰보게 하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by 노.날.

 

[출처=트위터 @cravecat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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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 아저씨 | 정현종 - 교보문고

나는 별 아저씨 | 짧은 글귀 안에 담긴 심오한 뜻. 이 책은 문학적 상상력에 목마른 현대인들을 위한 시집이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작가의 심오한 뜻을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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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t A Wonderful World"

#ori_voc_Louis Armstrong 원곡 노래_루이 암스트롱
#per_Jon Batiste 연주 노래_조나단 배티스트

https://youtu.be/9542BuRJq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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