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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세음

홍운탁월 烘雲托月

markim 2025. 10. 11. 12:49

 

"아마도 내공이 깊어야 달을 그리지 않고도 달을 보여주는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

사랑을 노래한 시에서도 그렇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한 마디도 등장하지 않았는데, 읽고 나면 가슴이 뻐근해지는 사랑시가 있지요.

그리지 않고 그리는 법.
말하지 않고 말하는 법.
드러내지 않고 드러내는 법.

오늘 저녁 어느 모퉁이에는 그런 것을 가르쳐주는 지혜로운 순간이 숨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적성래귀 篴聲來歸 : '피리소리를 내며 돌아오다' - 김희겸 1754년 작]

 
♬ 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르트 곡
     -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쉬운 소나타" : I. Allegro 

#pf_백건우
 
https://youtu.be/aWFdtU-VfXc?si=AlQ6sYETNbJcAL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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