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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 에스키벨의 소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에 나오는 인상적인 대목입니다.
할머니의 독특한 이론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그 성냥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산소와 촛불의 도움이 필요하며,
산소는 사랑하는 사람의 입김 같은 것.
촛불은 성냥불을 일으켜 줄 수 있는 음식이나 음악, 언어, 소리가 될 수 있다고.
사람들은 살아가기 위해 자신에게 불꽃을 일으켜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고.
성냥 한 갑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 산소와 촛불이 있으면 언제라도 불을 붙일 수 있다는 건 매혹적인 예언이지요
세월의 빛줄기에 젖기 전에 성냥의 발화점을 찾을 수 있기를.
혹시 이미 그 성냥 중 하나가 화르르 타올랐다 사라져 버렸다면,
또 다른 성냥에 불을 붙일 수 있기를.
막막하거나 힘들어할 때가 많은 삶에서
잠시라도 그렇게 매혹적인 순간들을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by 세음
세음
2019.01.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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