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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바크는 현대의 메시아로 태어난
자동차 수리공 '도널드 시모다'를 통해 자신이 전하고 싶었던 생각을 써 놓았습니다.
그중에 가장 빛나는 문장이 바로
"애벌레가 세상의 끝이라고 부르는 것을, 스승은 나비라고 부른다"는 대목이었지요.
탈피의 과정에 이른 애벌레처럼,
막다른 골목에 벼랑 끝에 내몰린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한 걸음만 더 내디디면 나비의 날개를 달 수 있지만,
슬프게도 그런 상황에 내몰린 존재들은 나비의 날개를 생각할 겨를이 없지요.
똑같은 상황을 보는 다른 시선.
언젠가는 스승의 시선에 도달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소망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지금보다 나은 시선.
조금 다른 차원.
다른 시선이 있다는 것이 있다는 것을
때때로 기억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20세기 문학사엔 비행기 조종사였던 작가들이 몇 있습니다.
쌩떽쥐베리, 로맹가리 그리고 리처드 바크.
하늘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았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이 세 작가의 글에는 지상의 삶을 초월한 아름다운 것,
환상적인 무언가가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리처드 바크의 <환상>에서 인상적인 대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당신에게 줄 선물을 들고 있지 않은 문제는 없다."
어떤 문제가 인생을 힘겹게 할 때,
이 안에는 또 어떤 선물이 들어 있을까.
리처드 바크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by 세.음.
2019.02.26 화.
♬ "When The Meadow Was Blooming"
#per_The Cello Acou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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