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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 The Taste of others 의 한 대목입니다.
안젤리끄는 주인공 까스텔라의 아내.
자신의 취향만이 우아하다고 믿는 그녀는 온 집안을 분홍색 꽃무늬로 장식하고, 시누이의 집까지도 자신의 취향으로 꾸미는 여인이죠.
취향을 강요하는 그녀에게 지쳐서 남편이 가출한 뒤, 충격을 받은 그녀에게 주변의 지인들이 들려주는 조언이었습니다.
취향의 사전적 정의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입니다. 그러니 취향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과정이기도 하겠지요.
저 마다의 취향에는 그가 겪고 온 삶이 지문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는 훨씬 친해지기 쉽지요.
나의 취향은 무엇인가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온 사람들이 훨씬 더 많겠지만,
나의 취향을 알고 내 마음이 바라보는 곳을 향해 걸어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겠다 싶습니다."
-by 세음
세음
2019.04.12. 금. 저녁이 꾸는 꿈 받아씀.
♬ Franz Schubert 슈베르트 - "Arpeggione Sonata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in A Minor, D. 821 (arr. for cello and piano) : I. Allegro moderato"
#vc_André-Nicolas Navarra 첼로_앙드레 나바라
#pf_Annie d’Arco 피아노_아니 다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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