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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망 없는 연애의 풍경 같기도 하고,
너무 흔한 일상 풍경 같기도 한 시,

와락 마음에 안겨오는 시입니다.

다음에 언제...
그렇게 시작되는 허망한 약속을 몇 번은 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다음에...
라고 미루지 않고는 살아질 수 없는 버거운 날들을 잘 알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다음에 가자,
다음에 언제 해보자,
다음에 언제 만나자.

우리가 자주 사용했던 "다음에" 라는 말에는 

약속이 담겨 있었을까,
아니면 어떻게든 지나가길 바라는 쓸쓸한 외면이 담겨 있었을까.

일기장을 펼쳐보듯 지나온 몇몇 장면을 떠올려 봅니다."

-by 세음

 

♬ 박종훈 - "Andante Tenderly"

 

#pf_박종훈

 

https://youtu.be/wehK9fLfZ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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