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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 여자만 汝自灣 에 있는 「미역창고 美力創考」
미역을 건조하던 창고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노동과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 곳이라는 뜻을 담은 미역창고를 만든 그는,
삶에 충실하기 위해서, 삶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섰고 그래서 삶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학자들의 연구로 이루어진 빛나는 업적도 멋지지만,
얽힌 그물과 밧줄을 천천히, 느릿느릿 풀어내는 어부에게서 얻은 삶의 지혜는
남해에 쏟아지는 오후 햇살처럼 반짝였겠지요.
바닷가 작업실은 아니어도,
꼬인 관계와 힘든 시간으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작은 공간.
독일어로 슈필라움 Spielraum 이라 부른다는 나의 공간 하나,
어딘가에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2019.07.12. 금. 받아씀.
https://www.yes24.com/Product/Goods/73165946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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