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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에서 아마데우 Amadeu 의 글입니다.

스위스의 고전 문헌학자 '그레고리우스'가 어느 날,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려던 여인을 구하면서
시작된 우연한 여행.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오르는 그는,
독재로 점철된 포르투갈의 지난날과 아마데우라는 이름의 의사이자 작가이자 저항투사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여인이 남기고 간 책이 바로 아마데우의 책이었는데요.
아마데우의 글은 영화 속의 인물들이 자신을 만나는 여행을 하도록 이끌었고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죠.

영화 속 아마데우의 묘비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무언가를 뒤에 남기고 떠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떠나버린다고 해도 우리는 계속 거기 머물 것이다."

리스본행 야간 열차를 타는 주인공처럼
우리 자신에게로 가는 열차를 타러 기차역으로 가야 할 것 같은 저녁입니다.

-by 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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