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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가면 누구나 제주를 목숨처럼 사랑했던 사진작가 김영갑을 알게 되고,
그가 찍은 제주의 오름과 일출과 일몰을 보게 되지요.
섬이라는 공간은 아무리 넓은 면적을 가졌어도 독특한 정서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찾아오고 떠나는 것에 유독 민감해지는 곳.
육지라고 그렇지 않은 건 아니겠지만,
차를 타고 떠나는 것과 배를 타고 멀어지는 걸 바라보는 정서에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요.
도시에서도 저마다 하나의 섬처럼 살고 있기 때문일까요.
지금 우리도 항구에 서서 하얀 배가 포말을 일으키며 사라져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듯 합니다."
-by 세음
2019.09.0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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