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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결혼하고 싶은 그대가 꼭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시, 쉘 실버스타인의 내 규칙이라는 시입니다.

이 시는 야 너 어디 가니? 이렇게 끝나는데요. 

여기서 너 즉, 나의 그대는 

닭고기 만둣국 끓이기, 구멍 난 양말 꿰매기, 힘들 때 위로해 주기, 등 긁어주기, 구두 닦아주기,

가랑잎 치워주기, 눈 치워주기. 여기까지 묵묵히 해 주다가, 내가 말할 땐 잠자코 있어야 해 그리고 

이 말이 나오자 등을 돌리고 가 버립니다. 

그래서 마지막 싯구가 야 너 어디 가니? 이죠.


실버스타인의 시에서 우리의 화목과 우애, 사랑을 책임져 줄 경계선 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나의 그대가 묵묵히 들어줄 때까지만입니다.

노날
2019.11.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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