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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은희에게 거의 유일하게 인생의 의미를 알려주고,
일상의 폭력에 맞서라고 알려 준 사람.
한문 선생님은,
열다섯 살 은희의 암울함과 설렘과 절망을 헤아려 주고 어떻게 맞설 것인지를 조용 조용하게 알려주죠.
한문 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을 때는 손가락을 하나씩 움직여 본다고.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다시 일어설 힘을 준다고.
구체적이고 인상 깊게 인생의 길을 보여 주었습니다.
나쁜 일들이 닥치면서도 기쁜 일들이 함께 한다는 것.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다웠다는 한문 선생님의 편지가,
마치 우리에게 도착한 응원 같아서 고맙고 뭉클해집니다."
-by 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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