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길」
"어릴 때 이 시를 처음 읽고 들었던 생각은 무엇을 잃었는지 모르는데 왜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나이를 더 먹고 나니까 알 것 같기도 하네요. 나에게 뭐가 있었는지 일일이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무언가 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으니까요. 무엇을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제대로 안다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걸 모르기 때문에 때론 하염없이 길을 헤매게 되는 날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 주머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가끔은 확인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풍마 ♬ Aleksey Nikolayevich Tolstoy 알렉세이 톨스토이 시 / Pyotr Ilyich Tchaikovsky 차이코프스키 곡 - 6 Songs Op. 38 : No..
받아쓰기/풍마
2022. 3. 1.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