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다'는 말에 관하여
"사랑조차 잊게 하는 책 읽기를 하려면, 먼저 글자를 알아야 할 겁니다. 글자를 알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글자를 모르는데 책을 읽을 수 있는 이는 없지요. 책처럼 마음도 '읽는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마음을 읽기 위해서 먼저 알아야 하는 글자는 무엇일까요. 책을 읽는다. 마음을 읽는다. 둘 다 '읽는다'라는 동사를 쓰지만, 책 읽는 도구를 글자라고 한다면 마음은 읽을 도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도 읽기 어렵고, 남의 마음도 읽기가 어렵죠. 하지만 이렇게 답을 구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책과 마음, 둘 다 읽는다는 같은 동사를 쓴다면. 마음을 읽는 글자는 '책 읽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원전부터 내려오는 책들과 오늘 새로 나온 책들이 바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도구가 ..
받아쓰기/노날
2023. 1. 8.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