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쿤체 「은銀엉겅퀴」
"라이너 쿤체 Reiner Kunze, 현존하는 서정시인 한 사람을 꼽으라면 라이너 쿤체를 꼽겠다는 독자들이 많습니다. 대문자로 써야 할 글자도 소문자로 쓰면서 키 작은 꽃처럼 사람들 가까이에 다가 앉아 마음에 스며드는 시를 쓰는 시인이죠. 한때 동독에서는 그의 시를 대문에 붙여 두는 것이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저항 시인이기도 합니다. 은엉겅퀴. 키 작은 이 꽃은 누구도 방해하지 않고 고요히 피어 있지만, 어디서나 그 은빛을 조용하게 빛내고 있습니다. 지혜롭게 살아온 시인 혹은 존경스러운 영혼처럼 말이죠. 삶의 방향이 잘 보이지 않을 때, 등대처럼 찾기 위해서 이 짧은 시를 외워두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by 세음 ♬ Mark Knopfler 마크 노플러 곡 - "Going Home" ..
받아쓰기/세음
2019. 9. 7.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