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바늘 끝은 계속 떨리고 있지요. 끝없이 방향을 찾기 위해 깨어 있는 노력이 바로 나침반 바늘의 떨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기 위해 떨림을 감당하는 나침반. 그러니 우리가 가진 나침반의 바늘이 떨리지 않는다면 고장난 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의 길을 찾아가느라 애쓰는 우리들 또한 자주 흔들리고 방황하고 힘겨운 것이 당연하다고 나침반이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남쪽으로 가는 귀성 행렬에 있고, 누군가는 동쪽으로 가는 여행길에 있고, 또 누군가는 늘 있던 그 자리에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휴식을 누리고 있을 시간.내 마음의 바늘 끝은 여전히 떨리고 있는지.여전히 섬세하게 나의 방향을 찾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보기에 좋은 시간들이 아닐까 생각해 ..

"송년 파티장에서 데니스 Denys는 카렌 Karen 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늘 '나의 Kikuyu', '나의 Limoges', '나의 농장' 이렇게 말하죠. 우리는 서로 소유하는 게 아니랍니다. 단지 스쳐 지나갈 뿐.' 데니스의 힘은 머무르지 않는 자유에서 나오고, 카렌의 힘은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의 기억들을 소유한 것, 그것에 머무르는 것에서 나왔습니다. 그러고도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한 순간을 더 나아간다 (I go one moment more) 는 카렌의 말. 그녀의 매력이 바로 거기에 담겨 있을 겁니다. 한 순간을 더 나아간다는 것. 그것을 우리는 '용기'라고 부르는 건 아닐까. 카렌의 말을 다시 한번 기억해 봅니다." -by 세음 https://youtu.be/11FSAgCL5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