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 시인 「동질」
"시에서 화자는 이런 답장을 적습니다. 시험 꼭 잘 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시인은 이 시에 동감이란 말 대신 동질 同質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잠깐 같은 마음이나 생각을 품었다기보다도. 우리가 애초에 같은 성질을 타고난 사람들임을 실감케 하는 제목이지요. 운명이 이끄는 대로 이끌려가야만 하고. 다가올 내 일에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유약한 사람들임을 말입니다. 저녁에 찾아온 말. 오늘은 동질이라는 이 제목이 마음에 남습니다. 시의 화자가 다정한 답장을 하게 된 건.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었겠지요. 휴대전화 너머 희로애락을 느끼는 나와 다르지 않은 누군가가. 나의 다정多情을. 또 우리의 다정多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by 세.음. 이른 아침에 문자 메시지가 온다 - 나지금입사시험보러가잘..
받아쓰기/저녁쉼표&저녁말 & 친당 & 멀가
2023. 12. 9.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