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시인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세월이 흐른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청년에서 중년의 가장이 된 남자들의 헛헛한 그림자가 새겨진 시를 읽을면서 생각합니다. 옛 생각이 날 때마다 마음속에 울리는 종소리를 들을지도 모르는 사람들. 쑥스럽고 부끄러워 목소리가 괜히 더 높아지는 어느 저녁의 풍경이 시집에 펼쳐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조각 부끄러움을 마음에 품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순수했던 청춘만큼이나 오늘의 삶에서도 자신의 몫을 아름답게 치열하게 수행해나가는 사람이 아닐까 시를 가득 채우고 있는 중년의 부끄러움을 조금 수정해 놓고 싶습니다." -by 세.음. 세음 2019.04.19. 금. 저녁이 꾸는 꿈 받아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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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1. 18:37
정현종 시인, <아침>
”한 해를 첫날 하루로 치자면 이제 막 동터오는 새벽과도 같은 날. 새해 운세도 보고, 토정비결도 재미삼아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는 시처럼 강렬한 무언가가 있을까 싶습니다. 새해 첫날이 좋은 건, 리셋된 마음, 다시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꿈꿔 볼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시인이 우리에게 건네는 말,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는 말을 올해의 싱싱한 슬로건으로 삼고 싶습니다. 저녁의 너그러움을 감사하게 누리되, 아침의 싱싱한 마음 또한 잊지 않는 한 해를 함께 열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9.01.01 저녁이 꾸는 꿈 받아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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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0. 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