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죽란시사첩 서 竹欄詩社帖 序」
"죽란시사는 정약용이 그와 연배가 비슷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친우 15명과 함께 만든 시 짓는 모임이었습니다. 대부분 정약용의 집에서 모였기 때문에 정약용의 그의 집 당호 죽란사(竹欄舍) 를 따서 죽란시사 라고 지었고, 그 모임에서 만든 동인지가 바로 '죽란시사첩' 이었지요. 디지털 시대에는 먼 나라의 사람들과도 교류하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이 친구가 되곤 합니다. 이 시대의 인연들 속에도 흰 눈이 내리면 한 번 모인다. 산수유 피면 한 번 모인다. 누군가 마음이 아프다 하면 한 번 모인다. 그런 향기로운 약속이 깃들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세음 2019.02.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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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5.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