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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함께 오는 슬픔,
음식의 간을 눈물 맛에 맞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슬픔은 우리에게 익숙한 감정입니다.

우리를 침묵하게 한 것도 슬픔이었고, 우리를 성장시킨 감정도, 우리를 누군가에게 다가가게 한 것도 슬픔이었죠.
슬픔을 함께 나눈 사람들과 맺은 특별한 연대감은 혈육의 정 이상으로 굳건합니다.

슬픔은 사랑 없이도 생겨나지만 사랑은 슬픔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누군가의 상처와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
누군가와 멀어지는 고통을 감내하는 슬픔,
사랑의 절대 성분인 슬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제목처럼,
Bonjour Tristesse, 슬픔에 안부를 묻고 싶은 저녁입니다."

-by 세.음.

 

♬ Juliette Greco - "Bonjour Tristesse"

 

https://youtu.be/b2KGRC-F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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