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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유독 별에 관한 시를 많이 썼지요.

마치 천문학자처럼 별에 정통한 시인은 별이라고 해서 다 뜨는 것은 아니라고.
오히려 어둠 저 편에서 제 궤도를 지키며 글썽이고 있는 뭇 별들이 있다고.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별들의 세상에 서 있습니다.

별들의 사명은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품은 것들을 혼신의 힘을 다해 지키는 것.
다른 별이 반짝이든 그렇지 않든 자신의 사명에 충실하며 오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이 궤도를 돌고 있겠지요.

우리 사는 세상이 그렇듯 우주에도 반짝이는 별 보다 반짝이지 않는 별이 더 많고,
오늘도 밤 하늘에는 뜨지 않는 별들이 많았겠다 싶네요."

-by 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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