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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
이토록 분명한 선언에 공감하며 시를 읽어 봅니다.
때때로 시란 독립 선언서나 투쟁 선언서가 되는 건지도 모릅니다.
어두운 시간을 건너는 비장한 선언을 담은 시가 있고,
그 시에 기대어 갑옷을 챙기고 전열을 가다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마음을 폐가로 만드는 모든 것.
당의정 糖衣錠 을 입힌 모든 것들.
처음은 쉽고 나중은 고통스러운 것들.
손에 무언가를 쥐고서는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입구가 좁은 주머니.
밝음인 듯 다가오는 어둠.
행복인 듯 찾아오는 불행.
이렇게 치장한 것들에게 무릎 꿇지 않겠다는 마음도 챙겨 봅니다."
-by 세.음.
♬ The Beatles - "In My Life"
#per_Glee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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