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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존 버거의 글에 찬사를 바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쉽지 않은 글이지만 영혼에 듬뿍 단비를 내리는 글.
영국의 비평가이자 화가이자 소설가인 그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은 깊고, 감동적이고, 새롭습니다.

그의 글을 읽고 나면 마치 세상의 끝까지 다녀온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존 버거는 완벽한 건 그다지 매력이 없다고, 우리가 사랑하는 건 결점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특징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부서지기 쉽다는 거라고 전해 주죠.

도자기가 귀한 것은 부서질 수 있기 때문이고.
우리가 서로에게 소중한 것 역시 부서지기 쉬운 존재 때문이라는 것.

탁월한 작가가 전해주는 문장이,
꺼진 채 방치되어 있던 마음의 스위치 하나를 켜주는 것 같습니다.

-by 세.음.

 

♬ Lanny Wolfe - "Someone is praying for you"


#vc_첼로댁

 

https://youtu.be/2qN61UJGBkI?si=ppa6wD_lY-mCZH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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