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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에서의 충고>는 기형도 시인이 첫 시집의 제목으로 염두에 두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나서,
그를 사랑하는 동료들과 후배들이 그를 추억하며 엮은 시집의 제목이 되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미안하지만 이제 희망을 노래하겠다는 대목에서
그 반대편에 오래 머물렀던 시인의 아픔이 헤아려지고,
희망을 감시해 온 불안의 짐짝들에게 얼마든지 머물다 가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우리도 움츠렸던 어깨를 펴게 됩니다.
그렇게 시인이 남긴 정거장에서의 충고를 소중하게 받아듭니다."
-by 세음
♬ 김민기 - "봉우리"
#per_The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연주_심포니 오케스트라 오브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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