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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손을 베어본 적이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책장을 넘기다가 손을 다칠 때도 있고,
빳빳한 a4 용지들을 정리하다가 손을 벨 때도 있지요.
그 베인 자리가 제법 아프고 제법 오래갑니다.
가볍고 여린 것도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나를 베고,
다른 사람들을 피 흘리게 할 수 있다는 걸 배우는 순간이기도 하죠.
고운 것들이 칼이 되지 않도록, 가벼운 것이 흉기가 되지 않도록,
더 많이 헤아리고 보살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by 세음
♬ "Heart and Soul"
#vc_Yo-Yo Ma 첼로_요요마
#per_The Silkroad Ensemble 연주_실크로드 앙상블
#voc_Lisa Fischer & Gregory Porter 노래_리사 피셔 & 그레고리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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