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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도 결혼기념일도 많은 이 무렵.
주례사에서는 결혼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거라고 하지만,
사랑이란 고독한 두 사람이 각자의 세상을 지닌 채, 서로의 세상으로 오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 증거처럼 시인은 당신의 심장이 내 오른쪽에서 뛴다고,
끝내 심장을 속일 수 없다고 써 놓았습니다.
'내 안에서 당신이 빠져나간 자리가 그리움'이라고 누군가는 써놓았지요.
지문처럼, 몽고반점처럼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선천성 그리움.
끝끝내 우리는 그리움 없이 사는 게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y 세음
♬ Johann Wolfgang von Goethe 괴테 시 / Pyotr Ilyich Tchaikovsky 차이코프스키 곡
- 6 Romances for Voice and Piano, Op. 6-6 "Nur Wer Die Sehnsucht Kennt 오직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chorus_Roger Wagner Chorale 합창_로저 와그너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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