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야기가 있다는 것. 그게 우리와 진흙덩이의 차이야”

영화 <책도둑>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 인상 깊은 답을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1938년 나찌의 광기가 정점을 이루던 시기에 9살 소녀 리젤은 가족을 잃고 한스 부부에게 입양이 됩니다.
한스 부부가 유대인 청년 막스를 숨겨 주었을 때, 리젤은 막스가 안쓰러워서 훔쳐온 책을 읽어주거나 바깥 세상의 이야기를 그녀만의 언어로 생기있게 전해줍니다.

리젤의 재능을 알아 본 막스가 이렇게 말했지요.
"이야기가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와 진흙덩이의 차이점" 이라는 막스의 말이 참 강렬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 보다는 아픈 이야기, 슬픈 이야기가 더 많은 것이 우리의 삶 일지라도,
이야기가 곧 삶의 비밀이며 힘 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곤 하는 것은 그런 이유일까,
아마도 그렇겠지 생각하게 됩니다."

-by 세음

세음
2018.09.04.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