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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 오에 겐자부로 는 인간 내면의 깊은 아픔을 누구보다 잘 그려내는 작가 입니다.
작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장애를 가진 이들을 보살피며 살아 온 아버지 였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남다른 것이 깃들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가 겪을 고통에 동정적인 시선을 보냈을 때 오에 겐자부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통이나 축복에 대해서, 기쁨이나 슬픔에 대해서, 행복과 불행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돌아봅니다.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보낼 때 불행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보낸다는 말도 떠오르네요.
고통의 모습을 한 축복,
불행인 것 처럼 찾아오는 기쁨,
나그네로 변장한 천사,
인생은 한겹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보이는 대로 해독하는 텍스트는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세음
2018.09.06 저녁 꿈 받아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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