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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쓸 때 시인은 전주 모악산 자락에 머물면서 자연과 벗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하지요.
산을 오르고 나무의 사계절을 지켜 보고 계절따라 구름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詩를 채집했을까 싶습니다.

월든 호숫가에 은둔하던 소로우 시대의 은둔과 21세기의 은둔은 그 고독의 깊이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자발적인 고독과 은둔을 통해 삶을 성찰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선 존경하는 마음이 듭니다.

나무안에 깃든 결, 오랜 세월이 새겨놓은 그 무늬를 우리와 공유하는 시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by 세음

세음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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