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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전 무렵에 활약했던 일본의 소설가 '아쿠타카와 유노스케 芥川 竜之介'는
어느 날 이런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작가는 네 다섯 줄 정도의 짧은 글, 아홉 개를 나열한 이 글의 첫 머리에 가장 먼저 냄새를 언급합니다.
채소 샐러드 냄새가 났고, 과연 봄날의 밤다웠다고 말입니다.

소설가가 채소 샐러드 냄새라고 표현한 이 냄새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을 겁니다.
무언가 푸릇한 것들이 자라나면서 내는 봄의 내용.

요 며칠 사이 공기 중에선 이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기온이 아직 낮아도, 아직은 찬 바람이 불더라도 이 향기만큼은 확실하게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패딩 점퍼와 코트로 감싼 몸은 그대로인데,
코만 먼저 봄 마중을 나갔습니다.

봄의 예고편 같은 이 냄새가 봄을 먼 곳에서 불러오고 있습니다."

-by 당밤

 

http://yab.o.oo7.jp/harunoyoruha.html

 

春の夜は 芥川龍之介

やぶちゃんの電子テクスト:小説・評論・随筆篇へ 鬼火へ [やぶちゃん注:昭和二(1927)年四月発行の雑誌『中央公論』に「春宵一刻の値」の大見出しのもとに、「春の夜」の題

yab.o.oo7.jp

 

♬ Scott Joplin 스콧 조플린 곡 - "Bethena (A Concert Waltz)"

 

#vn_Itzhak Perlman 바이올린_이작 펄만

#pf_André Previn 피아노_앙드레 프레빈

 

https://youtu.be/Z_ERyEuB8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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