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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꽃이 피면 진짜 봄이 오는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산수유 꽃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하기 쉽지 않지요.
다른 점이라면 나뭇가지를 분질렀을 때 싸하게 생강 내음이 난다는 겁니다.
이런 생강나무를 두고 문성해 시인이 시를 지었지요.
고유한 식물의 세계도 그럴 정도니 인간의 세상은 오죽할까.
그래서 우리에겐 부러뜨려야만 했던 가지를 되찾아
제자리에 붙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식물과 달리 사람은 다시 붙인 가지에서 싹이 트고 꽃이 필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요."
-by 세.음.
♬ Georges Bizet 비제 곡 - III. Intermezzo 3막 간주곡 Andantino quasi Allegretto, from 오페라 <Carmen 카르멘>
#fl_Emmanuel Pahud 플룻_에마뉘엘 파위
#con_Yannick Nézet-Séguin 지휘_야닉 네제-세겐
#orch_Rotterdam Philharmonic Orchestra 연주_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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